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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annual 2019. 2. 20. 00:34



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라는 뜻으로 쓰는 

주로 자신이 듣고 싶은 대답을 미리 정하여 놓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여 자신이 원하는 답을 하게 하는 행위나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이른다.


출처: 네이버 오픈사전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역시 대부분의 사람은 답정이라는 것이다.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다. 즉, 고민을 털어 놓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미 답을 내려놓은 상태라는 것이다. (사실 나 역시도 자주 그러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답정이다"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만큼 답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 나오는 '답정'은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 표현이 아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표현이다. 

그렇다면 답정들은 어떻게 상담해주는 것이 좋을까? 답정들을 심리별로 나누어 접근해보자.


 첫 번째 심리는 "내가 선택한 답이 맞는지 확신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왜 확신을 얻고 싶어할까? 문장에 써있듯이 '내가 선택한' 답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마음대로 사는 세상이면 몰라도 수 많은 사람들과 조율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 세상에서는 나 혼자만의 답 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동의해주는 답을 선택했을 때 더 [안정적, 만족, 흡족, 편안] 할 것이다. 

 두 번째 심리는 "답이 어느정도 정해지긴 했는데 답이 약간 희미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의 사람들은 

1. 고민중인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2. 문제가 너무 복잡하거나

3. 양쪽 의견의 이해관계충돌

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정보, 다양한 각도의 시각이 필요하다. 브레인스토밍 형태의 상담이 도움이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들을 것뿐만 아니라 당연해 보이는듯한 것들도 직접 입으로 뱉어보고 정리 해보면 답의 range를 좁히는 것에 도움을 줄 수도 것이다.


결국 어떤 이유였든 한쪽으로 기울거나 여러 의견들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좀 더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기 위해 타인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다.  

안정적으로 생존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생각한다면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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