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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피겨스(Hidden Figures) - 컴퓨터과학적 리뷰

annual 2018. 5. 7. 15:45


"나사의 모든 직원은 같은 색 소변을 본다."


프랜십7호의 비행사 존글렌은 남성우월주위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의 멋진 유리천장 Breakers 3인

 


 히든피겨스는 1960년대 NASA에 존재하던 (성,인종)차별의 유리천장을 깨버린 용감한, 게다가 천재적이기까지 한 여성 공학자 3명(캐서린 존스,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의 주제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평등을 향한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컴퓨터과학자인 나는 컴퓨터과학적 시각으로 영화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영화 중반부에서 임시 주임직을 맡고 있는 도로시 본이 전산원 직원들에게 IBM컴퓨터에 대해서 소개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도로시 본은 새로 들어온 컴퓨터는 1초에 24000개의 곱셈을 해낸다라며 초기 IBM컴퓨터의 성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 연산속도나 시대적 배경으로 봤을 컴퓨터는 연산속도가 MS(10^-6) 트랜지스터 컴퓨터일 것이다.  50 가량 지난 지금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초고밀도 집적회로 컴퓨터는 연산속도가 FS(10^-15)정도로 알려져있다. (집적회로의 발전속도에 관련된 법칙인 무어의 법칙[Moore's Law]으로 따져보면 얼추 계산이 맞는다) 만약 당시 컴퓨터가 초고밀도 집적회로 컴퓨터였다면, 그리고 천공카드를 이용한 입력이 아닌 지금과 같은 효율적인 입출력이 가능했다면 영화 후반부에서 캐서린존슨이 직접 궤도변경지점을 계산하는 극적인 장면은 연출되지느 않았을 것이다. 계산착오가 있었다면 자리에서 직접 계산을 있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이러한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캐서린 존슨같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캐서린 존슨은 수많은 천재들이 머리를 싸매게 만든 문제를 오일러 공식을 응용해 해결한다. 여기서 캐서린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은 연산능력이라기보다 사고라고 있다. 이렇듯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 여전히 인간만의 전유물이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선 이후 인간과 유사한 사고를 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성과 또한 내보이고 있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직접적인 사고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발전 속도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다음 세대에서는 인간의 사고를 하는 초인공지능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 속에는 컴퓨터과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항공우주공학은 컴퓨터과학과 뗄레야 없는 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요소들 상당수가 컴퓨터과학과 관련된 사고로 확장될 있었다. 정보공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번쯤은 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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